10세 이상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질환이다. 밥도 잘 먹고 활발한 것 같은데 몸무게는 계속 줄어든다. Cornell Feline Health Center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10세 이상 고양이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호르몬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갑상선 호르몬(T4)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는 상태다. 대부분 양성 갑상선 종양이 원인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면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져 아무리 먹어도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주요 증상
- 체중 감소 + 식욕 증가: 가장 전형적인 조합. 잘 먹는데 살이 빠진다.
- 활동성 과잉·불안: 노령묘인데 갑자기 활발해졌다면 오히려 이상 신호일 수 있다.
- 구토·설사: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 다음증·다뇨증: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 양이 늘어난다.
- 털 상태 저하: 그루밍이 줄거나 털이 거칠어진다.
- 심박수 증가·심장 잡음: 심장에도 영향을 준다.
진단 — 혈액검사가 핵심
혈액검사에서 T4 수치가 높게 나오면 진단할 수 있다. T4가 경계 수치라면 더 민감한 fT4 검사를 추가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만성 신부전을 가리는 마스킹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치료 후 갑자기 신장 수치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신장 기능도 함께 모니터링한다.
치료 선택지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는 약물 치료, 방사성 요오드(131I) 치료(완치율 최대 95~98%), 수술, 요오드 제한 처방식 등의 옵션이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이 다르다. JFMS(국제고양이수의학저널) 지침에 따르면 방사성 요오드는 완치율이 가장 높지만 입원이 필요하다. 치료 방법 선택은 반드시 수의사 진단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정기 검진이 핵심이다
WSAVA는 10세 이상 고양이에게 연 2회 혈액검사(T4 포함)를 권고한다. 증상이 없어도 조기 발견이 치료 반응과 예후를 크게 개선한다. 노령묘 건강 관리는 노령묘 사료 가이드와 신부전 초기 신호 글도 함께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