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ll Feline Health Center에 따르면 7세 이상 고양이의 30~40%가 만성 신부전(CKD)을 경험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신장 기능의 75% 이상이 손실돼야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증상이 보일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그래서 정기 혈액검사가 유일한 조기 발견 수단이 된다.
CKD 초기 신호 — 놓치기 쉬운 것들
-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심(다음증):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 중 하나. 신장이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을 잃으면서 더 많은 물을 마시게 된다.
- 소변 양 증가(다뇨증): 화장실 청소 시 소변량이 늘었다면 주목한다.
- 체중 감소·근육 감소: 식욕이 있어 보여도 서서히 빠지는 경우가 있다.
- 털 상태 저하: 그루밍을 잘 하지 않거나 털이 거칠어진다.
- 구취(암모니아 냄새): 요독증이 진행되면 입에서 특유의 냄새가 난다.
정기 혈액검사가 중요한 이유
IRIS(국제신장학회)는 고양이 CKD를 BUN, Creatinine, SDMA 수치와 소변 비중을 기반으로 1~4기로 분류한다. SDMA는 신장 기능의 25% 손실 시점에서 이미 상승해 Creatinine보다 훨씬 일찍 이상을 감지한다. WSAVA는 7세 이상 고양이에게 연 2회 혈액·소변 검사를 통한 신장 수치 모니터링을 권고한다.
진행을 늦추는 생활 관리
CKD 확진 후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습식 사료 비중을 늘리고, 음수량을 늘리는 방법을 적극 활용한다. 수의사가 처방하는 인(phosphorus) 제한식과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한다.
인 섭취 제한은 증거 기반 관리 방법이지만, 처방 없이 임의로 저인 사료로 바꾸는 것은 전체 영양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양이 처방식 가이드에서 CKD 처방식 정보를 확인하자.
CKD 진단을 받은 후
CKD는 현재 기술로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로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 수의사와 정기적인 추적 검사 일정을 세우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니터링(체중 측정, 음수량 기록, 식욕 관찰)을 습관화하자. 노령묘 사료 선택은 노령묘 사료 가이드도 함께 참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