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더위를 스스로 잘 견디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고온에 매우 취약한 동물이다. Cornell Feline Health Center에 따르면 기온이 32°C를 넘기 시작하면 열사병 위험이 급격히 올라간다. 실내 고양이도 에어컨 없이 방치되면 열사병으로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고양이 열사병 신호
- 과도한 헐떡거림 (고양이는 원래 헐떡이지 않으므로 이것 자체가 이상)
- 침을 심하게 흘림
- 잇몸이 붉어지거나 파랗게 변함
- 비틀거리거나 무기력함
- 구토 또는 발작
이 증상이 보이면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미지근한 물(차갑지 않게)로 몸을 적셔준 후 응급 동물병원으로 이동한다. 얼음물은 혈관 수축으로 오히려 위험하다.
단두종 고양이 — 더 주의가 필요하다
페르시안, 브리티시 숏헤어, 엑조틱 숏헤어 등 납작한 얼굴을 가진 단두종은 호흡 효율이 낮아 더위에 훨씬 취약하다. 이 품종들은 기온 28°C 이상에서도 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으므로 실내 냉방 유지가 특히 중요하다. 단두종 호흡기 특성에 대해서는 고양이 호흡기 질환 가이드도 함께 읽어보자.
실내 환경 관리 — 여름철 핵심
에어컨 온도와 시원한 공간
고양이에게 적정한 실내 온도는 21~26°C다. 외출 시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두어 실내가 과열되지 않도록 한다. 쿨매트(알루미늄 쿨패드)나 욕실 타일 바닥처럼 고양이가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을 여러 곳에 마련해 둔다.
수분 보충
여름에는 수분 섭취가 특히 중요하다. 고양이 물 섭취 늘리는 실전 방법을 적극 활용해 물그릇 위치를 늘리고, 음수 분수대를 활용하며, 습식 사료 비중을 높인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고양이를 차 안에 혼자 두기 — 10분 만에 실내 온도가 치명적으로 올라간다
- 직사광선이 드는 창가에 이동장·켄넬을 두기
- 더운 날 야외 이동 시 환기가 안 되는 이동장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