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발바닥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땅과 직접 닿는 패드, 계속 자라는 발톱, 그 사이의 털과 피부 — 각각 다른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발패드 (풋패드) 관리
여름 — 아스팔트 화상 주의
기온 32°C일 때 아스팔트 표면은 60°C를 넘는다. 맨발의 사람도 걸을 수 없는 온도다.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 아스팔트 산책은 피하거나 시간을 최소화한다. 체크 방법: 손등을 7초간 아스팔트에 대보고 뜨거우면 너무 뜨거운 것이다.
겨울 — 제설제(염화칼슘) 독성
염화칼슘은 패드를 건조·갈라지게 하고, 핥으면 위장 자극·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산책 후 따뜻한 물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필수다. 반려동물용 방수 부츠나 발바닥 왁스(무스)를 사용하면 예방 효과가 있다.
패드 갈라짐
건조한 환경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심하면 출혈·통증이 생긴다. 반려동물용 발바닥 크림(시어버터·코코넛오일 성분)을 1~2일에 한 번 발라주면 예방 가능하다. 사람용 핸드크림은 성분 문제가 있으므로 반려동물 전용을 사용한다.
발톱 관리
길이 기준
강아지가 서 있을 때 발톱이 땅에 닿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다. 발톱 소리가 바닥에서 계속 날 정도면 이미 너무 긴 상태다. 방치하면 보행 자세가 틀어지고 관절에 부담을 준다.
깎는 방법
분홍색 혈관(퀵)이 보이는 경우 혈관에서 2~3mm 앞까지만 자른다. 검은 발톱은 퀵이 보이지 않으므로 조금씩 자르며 안쪽 단면이 회색·흰색에서 분홍빛으로 바뀌는 시점에 멈춘다. 실수로 퀵을 자르면 지혈분말(퀵스탑)로 지혈한다.
• 실내 위주 소형견: 2~3주
• 야외 활동 많은 대형견: 4~6주 (아스팔트 마찰로 자연 마모)
• 노령견: 자주 확인 필요 (마모 감소로 빠르게 자람)
발 사이 털 관리
발가락 사이 털이 길면 이물질이 끼거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미끄러짐이 심해진다. 4~6주마다 발 사이 털을 발패드와 수평이 되도록 트리밍한다.
발 핥기 — 언제 문제인가
가끔 발을 핥는 것은 정상적인 그루밍이다. 그러나 특정 발만 집중적으로 오래 핥는다면 원인이 있다.
- 이물질(가시·유리조각) 박힘
- 발 사이 피부염(효모·세균)
- 음식·환경 알레르기 (발 전체를 핥음)
- 스트레스·불안 행동
발이 빨갛게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면 피부염이 의심된다. 동물병원 검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발바닥 관리는 목욕·빗질만큼 중요한 정기 케어다. 특히 발톱과 패드는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강아지가 싫어한다면 어릴 때부터 천천히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