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7세를 넘으면 대사, 소화 기능, 근육량 유지 능력이 달라진다. 이 시기에도 성묘용 사료를 그대로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영양 요구량이 변했기 때문에 사료를 점검할 시점이다.
7세 이상에서 달라지는 것들
- 단백질 소화·흡수 효율 저하: 노령묘는 같은 양의 사료에서 흡수하는 단백질이 성묘보다 적다. 오히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가 필요한 이유다. WSAVA는 노령묘에게 건물기준(DM) 단백질 36% 이상을 권고한다.
- 칼로리 요구량 변화: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 연구에 따르면 11세 이상 초고령묘는 칼로리 흡수 능력이 더 떨어져 오히려 칼로리를 높여야 한다. 반면 7~11세 구간은 비만 위험도 있으므로 체중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 신장 기능 저하: Cornell Feline Health Center에 따르면 7세 이상 고양이의 30~40%가 만성 신부전(CKD)을 경험한다. 인(phosphorus) 섭취를 관리하는 것이 신장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
- 근감소증(사코페니아) 위험: 단백질 부족이 노령묘의 근육량 감소를 촉진한다. 이것이 노령묘에게 오히려 고단백 사료가 필요한 핵심 이유다.
노령묘 사료 선택 기준
단백질
WSAVA는 노령묘에게 건물기준(DM) 단백질 함량 36% 이상을 권고한다. 신장 질환이 없는 한 단백질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 동물성 단백질(닭, 칠면조, 생선)이 첫 번째 원료로 표기된 제품을 선택한다.
인(phosphorus)
신장 질환이 없는 일반 노령묘는 인 제한보다 수분 보충이 우선이다. CKD 진단을 받은 경우 수의사가 처방식을 권할 것이다 — 그 전에 임의로 저인 사료로 바꾸면 전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칼로리 밀도
체중 추이를 월 1회 측정해 조절한다. 과체중 노령묘는 관절 부담이 가중된다. 저체중·근육 감소 노령묘는 칼로리 밀도가 높은 사료로 전환을 검토한다.
수분
노령묘의 신장 건강을 위해 습식 사료 또는 건사료+습식 혼합이 권장된다. 수분 섭취 늘리는 팁은 고양이 물 섭취 늘리는 법을 참고하자.
시니어 전용 사료 vs 일반 성묘 사료
"Senior" 표기는 AAFCO 기준에서 규제 기준이 없으므로, 시판 시니어 사료가 실제로 노령묘에게 더 적합한지는 제품마다 다르다. 라벨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 원료 표시 읽는 법을 알면 비교가 쉬워진다.
처방식이 필요한 신호
만성 신부전, 갑상선 기능항진증, 당뇨, 심장 질환이 진단된 경우 수의사의 처방식 지도가 필요하다. 임의로 처방식을 구매해 급여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