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하루 최대 5시간을 그루밍에 쏟는다. 때문에 피부 문제가 생겨도 초기에는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렵다. 털이 빠지거나 딱지가 생기거나 한 곳을 반복해서 핥기 시작하면 그것은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신호일 수 있다.
흔한 고양이 피부 문제 유형
알러지성 피부염
식이 알러지(음식 과민반응)나 환경 알러지(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가 원인이다. 목, 귀 주변, 배 등을 반복해서 핥거나 긁는 행동, 딱지, 탈모가 특징이다. 식이 알러지 의심 시 수의사와 상의해 가수분해 단백질 식단이나 단일 단백질 식단으로 식이 시험(exclusion diet)을 진행한다.
외부 기생충 (벼룩)
Merck Veterinary Manual에 따르면 벼룩 알러지 피부염은 고양이 피부 문제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꼬리 기저부나 허리 부분을 격렬하게 긁거나 핥는다면 벼룩을 의심한다. 벼룩 본체는 잘 보이지 않더라도 검은 점 같은 벼룩 배설물(flea dirt)이 털에 있으면 양성이다. 확인법: 흰 휴지로 배설물을 뭉개면 붉게 변한다(소화된 혈액).
진균 감염 (링웜, 피부사상균)
링웜이라고도 불리는 피부사상균증은 원형 또는 불규칙한 탈모와 딱지가 특징이다.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증이다. 의심 시 동물병원에서 자외선(우드 램프) 검사나 진균 배양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과그루밍 (심인성 탈모)
스트레스가 원인인 강박적 그루밍으로 배, 허벅지 안쪽, 허리 등 혀가 닿는 부위의 털이 대칭적으로 짧아지거나 빠진다. 환경 변화(이사, 새 가족 구성원, 다른 동물 입양 등)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피부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먼저 기생충·알러지 원인을 배제해야 한다.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
- 탈모 패턴: 대칭성이면 호르몬·스트레스 가능성, 비대칭이면 기생충·감염 가능성
- 피부 색·질감: 붉거나 비늘처럼 벗겨지거나 두껍고 거칠어짐
- 가려움 강도: 수면 중에도 긁는다면 심한 상태
- 시작 시점과 계절성: 계절에 따라 악화되면 환경 알러지 가능성
동물병원 가야 하는 신호
- 탈모 범위가 넓어지거나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 피부에 진물, 고름, 악취가 나는 경우
- 원형 탈모 패턴 (링웜 의심 — 인수공통 가능)
- 집에서 확인하고 싶어도 고양이가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
피부 문제는 시각적으로 비슷하게 보여도 원인이 전혀 다를 수 있다. 집에서의 외용제 사용은 수의사 지도 없이 하지 않는다. 갑상선·내분비 문제도 탈모를 유발하므로 갑상선 기능항진증 가이드도 함께 확인하자. 질환 정보 페이지에서 고양이 피부 질환 관련 전문 정보를 더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