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사고를 당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 후 다리를 들고 걷지 못한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보호자가 패닉 상태가 되기 쉬운 상황이지만, 몇 가지 원칙을 알고 있으면 강아지를 더 안전하게 도울 수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원칙은 "집에서 부목을 대거나 뼈를 맞추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골절 의심 신호
- 사고 직후 특정 다리에 체중을 전혀 싣지 못하거나 극심하게 절뚝임
- 다리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구부러지거나 튀어나온 형태
- 극심한 통증 반응 (건드리면 울거나 으르렁)
- 피부가 찢어지고 뼈가 노출된 경우 (개방 골절 — 즉각 응급)
- 부기와 타박상
즉시 해야 할 것
1. 강아지 안정시키기
통증으로 인한 공격 위험이 있다. 입마개가 있으면 적용하거나 부드러운 천으로 주둥이를 감싼다. 강아지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한다.
2. 부상 부위를 건드리지 않는다
AVM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집에서 직접 부목을 대거나 뼈를 맞추려는 시도는 오히려 추가 손상, 신경 압박, 혈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동 전 고정은 수의사가 한다.
3. 안전하게 이동하기
단단한 보드 위에 강아지를 눕히거나, 담요를 들것처럼 활용해 이동한다. 다친 다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부드럽게 지지한다. 강아지 스스로 걷게 하지 않는다.
4. 개방 골절이면 상처 덮기
뼈가 노출된 개방 골절은 오염을 막아야 한다. 깨끗하고 축축한 거즈로 덮어 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즉시 이동한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 강아지가 다친 다리로 걷게 두기
- 사람용 진통제 투여 (개에게 독성이 있는 성분이 많다)
- 뼈를 제자리에 맞추려는 시도
- 냉찜질 직접 접촉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팩을 간접적으로만)
치료와 회복
골절 치료 방법은 부위, 골절 유형, 강아지 나이와 크기에 따라 수의사가 결정한다. 외고정, 내고정 수술, 깁스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회복 기간은 수주~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 소형견과 성장기 강아지는 Merck Veterinary Manual에 따르면 낙상·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발생률이 특히 높은 편이다.
골절 치료는 고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다. 펫보험으로 미리 대비해 두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노령기로 접어드는 강아지라면 노령견 건강 관리 가이드도 함께 확인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