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질환이다. 아침에 멀쩡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뒷다리를 질질 끌거나 계단을 못 오른다. 추간판 질환(IVDD, Intervertebral Disc Disease)은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척수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고위험 견종
척추가 길고 다리가 짧은 연골이영양증(chondrodystrophic) 견종에서 IVDD 발생률이 높다:
- 닥스훈트: Cornell 수의대 자료에 따르면 가장 높은 발생률
- 비글, 페키니즈, 코커 스패니얼, 바셋 하운드
- 웰시 코기, 시추, 포메라니안
증상 등급과 응급 판단
ACVIM은 IVDD 증상을 5등급으로 분류한다:
- 1등급: 통증만 있고 신경 이상 없음 — 절뚝이거나 등을 굽히는 행동
- 2등급: 경미한 보행 이상 (비틀거림)
- 3등급: 심한 보행 이상 (혼자 일어나기 어려움)
- 4등급: 마비이지만 통증 감각 있음
- 5등급: 완전 마비 + 통증 감각 없음 — 즉각 응급 진료 필요, 수술 타이밍이 예후를 좌우
3~5등급은 즉시 동물병원 응급 진료가 필요하며, 특히 5등급은 수술 가능 시간이 짧다.
치료 선택
1~2등급은 내과적 관리(안정·소염 치료)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3등급 이상이나 내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외과적 감압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 성공률은 증상 등급과 수술 타이밍에 따라 다르며, 수의사의 개별 평가가 필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예방
- 계단, 소파 오르내리기를 제한하고 경사로를 활용한다
- 체중 관리 — 과체중은 척추 부담을 가중시킨다
- 안아 올릴 때 몸 전체를 받쳐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 닥스훈트 등 고위험 견종은 점프나 낙상을 최대한 예방한다
IVDD는 수술 비용이 크고 재활이 필요한 질환이다. 펫보험에서 IVDD 보장 여부와 수술 한도를 미리 확인해 두자. 관절 건강 관련 내용은 강아지 관절염 관리도 참고하자.